[독일 여행&생활] 해외 송금 어플 MOIN, 수수료없는 해외송금 후기 / 송금한도 늘릴 때 주의할 점

1. MOIN 해외송금 장단점, 송금수수료 없애는 방법

 

한국계좌에서 독일계좌로 송금하는 앱은 '모인'을 사용하고 있다. 국제학생증 할인 어플 리스트에서 알게 된 어플인데, 해외 학교(연구소도 가능) 재학 시 송금수수료가 무료다! 학교가 아닌 연구소는 등록되어 있는 수가 적어서 직접 해당 연구소를 등록해야 했는데, 하루이틀정도 소요된다. 재학 증명은 국제학생증으로 대체 가능한데 악용 사례를 어떻게 막는지는 잘 모르겠다. 학교 측에 직접 연락을 해 확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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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 비해 환율 적용이 약간 불리했지만 수수료 5000원이 없는 걸 고려하면 훨씬 이득이라, 카뱅 대신 모인을 이용하기로 했다. (2022년 기준) 카뱅보다 송금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한국에서 독일로 환전/송금되는 것이 하루가 채 걸리지 않던 것 같다. 참고로 독일계좌에서 다른 독일계좌로 보낼 땐 최대 3일이 소요된다고 하니(내 경우 하루 만에 송금되긴 했다) 월세를 내거나 할 때 며칠 여유를 두고 지불하자. 

또한 본인 고정계좌에서만 돈이 출금될 수 있는데, 내 경우 우리은행에서 광주은행(모인에서 입금하라고 주는 가상계좌가 광주은행 계좌)으로 입금할 때마다 수수료 500원이 지불되었다. 해외 송금수수료는 들지 않지만 이렇게 국내 타은행 간 거래로 수수료가 붙는다.

학생이 아닌 경우에도 송금수수료 할인 혜택이 있다. 신규회원 첫송금 시 수수료 전액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고(이벤트가 종료되었을 수 있음), 추천코드를 받아 할인쿠폰을 받을 수도 있다. 추천하는 사람 입장에서 받는 혜택도 수수료 할인쿠폰인데, 내게는 필요 없는 혜택이라... 다른 분의 추천인코드를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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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증금/월세 지불의 장애물: 함부로 한국 요금제 일시정지하지 말기!

 

한국계좌인 우리은행의 경우 인증서가 없어 보안등급이 낮았고, 이에 송금한도가 보증금에 비해 많이 낮았다. 돈을 지불해야 하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송금 한도를 늘려야만 했다. 그러나 한국 유심으로 본인인증이 필요했고, 그 한국번호는 출국할 때 일시정지를 걸어놨다. 일시정지를 풀려면 인증서나 다른 본인명의 한국 휴대폰이 있어야 했는데, 인증서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없었다. 인증서가 없어 송금한도가 낮은 것이니. 이 순환고리에서 빠져나오려면 휴대폰인증 없이 인증서를 만들어야 했다. 여러 인증서 개설을 시도했는데 그중 유일하게 가능했던 것이 우리은행 공동인증서였다. 이전에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 이미 휴대폰인증이 된 상태라 가능했던 것 같다. 대신 주민등록증 등 국내 ID가 필요하다. 우리은행 앱, PC 공동인증서, 한국휴대폰 통신사 앱을 오가며 결국 일시정지를 해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보안매체 OTP를 개설해 보안등급을 1등급으로 올려(이체한도가 억 단위) 보증금을 독일계좌로 송금했다. 

결론: 요금 아끼려고 함부로 일시정지하지 말자... 이 경우 보안매체와 인증서가 미리 있다면 괜찮지만, 나중에 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한동안 풀어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