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걱정했던 것만큼 김치가 당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볶음밥이나 고기를 먹을 때마다 간간이 떠오르는 김치반찬... 다음에 마트에 갈 때 아시안마트도 들러보기로 했다.
1. 뉘른베르크 아시안마트
뉘른베르크에 아시안마트 '고아시아'가 있다는 것을 구글지도로 알았지만, 한동안 찾을 수가 없었다. 가도 없어... 길 가던 중국인 분도 물어보길래 나도 찾고 있다고 답했다😇 마트 표지판을 따라 지하 1층으로 가면 식료품점이 나올 뿐 다른 마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야채류 사러 지하 마트 식료품점에 자주 들르다가 우연히 다른 길을 발견했다. 지하 1층에 나있는 문을 한 번 열면 지하철과 연결된 지하 광장(?)이 나온다. 거길 가로지르면 아시안마트가 나온다! 문은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바로 있었는데, 한 번도 열고 나가볼 생각은 못 해봤다.
아무튼 뉘른 GoAsia에는 불닭부터 한국 과자, 다양한 면류까지 다양한 아시아 음식/재료들이 많이 있다. 들어가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바로 들어가면 김치가 나오는데, 역시나 꽤 비싸다. 배추김치가 많이 당긴다면 이곳에서 구매하자.
2. 준 김치류(?) 오이무침 해먹기
그 가격을 지불할 정도까지 김치가 당기진 않았어서 패스했다. 젓갈 같은 재료나 힘든 과정 없이 만들 수 있는 김치류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딱 떠오른 것이 오이무침이었다. 이거면 고기 먹을 때 입도 개운하고 김치류의 감칠맛도 나고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바로 오이를 구매했다. 참고로 여기 오이는 애호박이랑 구분이 잘 안 간다... 조심하기.
오이와 양파를 얇게 썰어 간장, 소금,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등을 넣고 버무렸고, 하루 지나면 물이 차올라서 익숙한 오이무침이 되었다. 기대대로 맛있어서 이후로도 자주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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