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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팁들

[텝스] 첫 텝스 응시! 토익과 비교했을 때 / 텝스 후기

by 뿔고둥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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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 접수

얼마 전 처음으로 텝스에 응시했다. 토익에 비해 시험장이 적어서 왕복교통비만 15000원이 들었다... 본가 올라갔을 때 미리 응시하고 올걸 그랬네. 내 생각엔 토요일 시험이 특히 시험장이 적고, 일요일 시험 때 좀 더 시험장 지역이 다양해지는 것 같다.

시험장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어서 뉴텝스 보카집을 빠르게 복습했다. 평소라면 몇 장 밍기적거리며 읽었을 텐데 시험당일이라 집중력이 장난 아니었다. 이거 약간... 중간고사 때마다 '이 집중력으로 하루만 더했었으면 완벽했는데' 하던 게 데자뷰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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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험 파트별 후기

시험은 청해-어휘-문법-독해 순이다. 시간을 바로 가늠하려면 각 파트가 끝나는 시각을 알아두는 편이 좋다. 토익 때도 그렇게 했어서 텝스 시험시간도 알아두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서 큰 의미가 없었다. 열심히 풀고 있는 도중에 '5분 전입니다~'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벌써요...?' 언어는 확실하게 이해하면 바로 풀리기 때문에, 시험시간이 이렇게 타이트한 편이 변별에 합리적이라고는 생각한다. 그치만 내가 응시하는 시험이라면 말이 다르지... 시간 조금만 더 줘요ㅜㅜ

파트별 후기를 말해보자면, 청해는 초반에 들을만 하다가 중간쯤부터 직감에 의존하기 시작한다. 같은 단어를 반복 언급하는 문항 제외하기가 제일 도움 되는 듯(공부를 해서 맞춰...) 어휘 파트는 보카집을 몇 번 훑은 상태로도 풀기가 어려웠다. 보카집 하나만 공부하면 안 되는 건가 나랑 안 맞네 이 시험...이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나갔다. 문법과 독해 파트가 가장 풀만한 난이도였다. 문제에 어려운 어휘들이 잘 등장하기는 하지만 글을 읽을 때 단어 몇 가지 빠뜨린다고 해서 못 읽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어휘가 부족하다면 빠른 문맥 파악이 핵심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독해는 배점이 높은 파트 4부터 풀었다. 유일하게 지문당 문제가 2개여서 빠르게 풀고 넘길 수 있다. 배점이 낮은 파트 1을 마지막에 풀었는데, 시간상 거의 못 풀어서 c로 쭉 찍었다. 이날 c가 유독 많이 나오기에 찍었더니 정답률이 꽤 괜찮았다.ㅎㅎ

 

3. 주의사항

감독관에 따라 제제받을 수 있는 행위에는 가채점 기록, lc 때 rc 미리 풀기가 있다. 이 사실을 몰라서 두 행위 모두 감독관 바로 앞자리에서 했었는데, 다행히 제지받지는 않았다. 어쩐지 lc 때 종이 넘기는 소리가 유독 안들리더라... 토익 때는 이렇게 해서 rc 문제를 20개 정도 미리 풀 수 있었지만, 텝스는 lc 텀이 짧기도 하고 어휘 문제가 좀 더 난이도 있어 5문제 정도만 풀었던 것 같다.

가채점은 샤프로 책상에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갔는데, 답 기록하는 것도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확실히 omr 포스트잇/메모지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4. 예상점수 및 토익과 비교

해커스 사이트에서 예상점수를 알아본 결과, 하필 예상점수 범위에 목표점수인 327점이 걸쳐있었다. 결과가 판가름이 안 난다. 생각보다 망하진 않아서 기쁘긴 하다만 이러면... 가채점해온 의미 있는 건가...? 대학원 원서 무조건 써야 되잖아. 아무튼 토익공부만 하다 텝스를 처음 치게 되면 토익 800점대 초->텝스 300점대 초 정도 나오는 듯하다.

 

 

5. 공부방식 피드백

빈출어휘는 시간을 길게 들여 더 넓은 범위를 공부해야 하고, 어휘표현들은 바로 귀에 들어올 수 있게 암기 외에도 듣기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유튜브에 빈출어휘를 읽어주는 영상이 있는데 그걸 자주 들어도 좋고, 유튜버 추천대로 오디오북을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대학원 입시 이후로 이제 텝스를 응시할 일은 없겠지만, 청해실력을 좀 더 길러야겠다고 크게 느꼈다. 영어 공부를 몇 년 해왔지만 아직도 실력 올리는 과정은 암흑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다. 막막해..☆ 어느새 오른 영어실력을 알아차리는 것도 재밌지만, 이게 뭘하다 올랐을까 되짚어보는 과정도 재미가 있다. 나중에 오디오북 후기도 써봐야제. 다들 영어공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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