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즈케이크
자취방에 오븐이 딸려있어 베이킹을 해보기로 했다! 독일의 경우 마트에 베이킹 믹스 종류가 다양해서, 여러 가지 빵을 쉽게 해 먹을 수 있었다. 케이크 믹스+식재료들을 준비하고 한창 재료들을 섞다가, 케이크 틀이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옆에 있던 스테인리스 냄비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 소재 비슷하지 않나…
치즈케잌 믹스는 카우프란트 BIO의 käsekuchen backmischung로 구매했다. 카우프란트 대형마트가 식료품도 다양하고 할인 품목도 많아서 자주 애용했는데, 독일 마트에 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란다.
바삭한 타르트지와 내부 치즈부분의 믹스가 따로 들어있다. 타르트지를 냄비 바닥에 펴주고 치즈 믹스를 부어주면 된다. 그나저나 오븐 사용도 처음이라 정말 빵으로(?) 구워질지 불안했다. 믹스 설명서를 구글 번역기에 돌려도 뭔소린지 모르겠는 부분도 있고… 아무튼 구우면 빵에 가까워지겠지 하며 오븐을 돌렸다. 시간이 지나자 방에 갓구운 빵냄새가 가득 찼다.
바로 먹는 것보다 냉장보관을 몇 시간 하고 난 뒤에 먹는 것이 더 맛있다. 그리고 케이크에 magerquark(저지방 크박 치즈)라는 생소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이 재료 때문에 한국에서 먹었던 치즈케이크보다 새콤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케이크 굽는 용도+냉장보관 용도로 완벽한 소재였다. 케이크는 양이 많아서 간식으로 두고두고 잘 먹었기에, 이후에도 자주 베이킹을 해먹었다. 원하는 빵이 있으면 직접 베이킹해 먹어보기 추천!
2. 레몬 파운드케이크
이번엔 더 작은 스뎅 냄비를 이용했다. 파운드케이크는 길고 얇은 틀이 따로 있지만, 냄비처럼 넓은 틀에 구워도 잘 구워진다. 굽는 도중에 오븐 안을 살펴보니, 케이크 중앙이 볼록 부풀어 있어 신기했다. 겉은 잘 익었는데 속이 아직 부드러워서 x자로 칼집을 내고 다시 구웠다. 전부 굽고 오븐에서 꺼내니 빵냄새가 무척 좋았다. 10분 정도 식힌 후엔 냄비에서 빵이 잘 떨어져 나왔다..
믹스에 설탕아이싱도 함께 들어있어서 덜어낸 빵에 부어 먹었고, 남은 빵은 냄비에 그대로 냉장보관했다.
3. 팬케이크
독일 마트에서 봤던 신기한 제빵템… 팬케이크 가루가 들어있는 튜브병에 우유를 넣고, 세차게 흔들면 그대로 짤 수 있는 반죽이 만들어진다! 반죽을 붓거나 보관할 때, 다 먹은 후 세척할 때 용이하다. 대신 사 먹을 때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어서 자주 구매하지는 않았다. 한국 핫케이크 믹스와 비교해 보면, 곡식 맛은 더 나는데 향이나 포만감이 부족하다. 꿀이나 시럽을 꼭 부어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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